Francis Bacon, interviewed by David Sylvester

베이컨의 인터뷰를 보다가 문득 저 문장을 읽으며 생각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음을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며 바라고 있구나. 내 주변에서도, 그리고 나를 포함해서도,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어 외롭다고 하는 말들을 들어왔다. 그 외롭다는 말은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도 강렬하게 울려와 서로가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대화를 나누고 있지 않았으며, 서로가 그 "누군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람이 있음에도 외로움은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외로움이란 무엇일까. 이건 행복과 연결되어 있는 감정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