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한 이주정도 일을 했던 것 같다. 이 글을 쓴김에 일한 스케줄도 정리했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생각보다 엄청 시간을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거의 5일부터 시작해서 찔끔찔끔하다가 어제에서야 이벤트가 끝났으니, 생각보다도 힘을 많이 쓴 것은 아닌가 약간은 걱정이 된다. 세상에 30시간정도나 쏟아부었다 지금보니...

사실 이렇게 뭔가 하나가 끝나면 하루는 아무 생각 없이 쉬려고 하는 편이지만, 이 이벤트가 예상에 없었던 일이었고 할일이 아직도 많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쉴수는 없었다. 그래서 약간이나마, 그리고 새로 설치한 서버를 실험해보는 기분으로 마인크래프트를 열어보았다. 쉐이더를 처음으로 설치해보고 (서버에서 설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실망이다) 해를 보면서 멍때리고 지하로 파 내려가고, 물 아래로 내려가 빛이 투과하는 것도 보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구경하고 다녔다.

솔찍한 기분으로는 이걸 아이패드에서도 볼 수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다른 게임들도 잘 돌아가는데 이게 안돌아갈리 없을텐데) 침대에 누워서 할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그래도 지도 설치하는 것도 성공하고 서버도 성공했으니 기쁘다.

게임을 조금 하고 쌓여있는 일들 중에 최대한 머리 비운채로도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끝내고, 그리고 토요일 온라인 드링킹 약속도 잡고나니, 뭔가 더 해야할일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불안감이 또다시 스멀스멀 올라온다.

아 원래 글 쓰고 싶은게 있었는, 으아아아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