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렁울렁 울렁울렁
Diary
울렁울렁 울렁울렁
몇달정도는 꽤 힘들었던 것 같다. 해야할 일들도 많았고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정신없이 달렸던 것 같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는 순간 그리고 한 일주일 정도는 몸이 아팠다. 몸살이 오기도 했고 소화력도 떨어지고 더불어서 잠도 너무 부족했다. 그리고 오늘이 되었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터진 계엄령 개뿔따기같은 소리와 더불어서 마음의 우울함이 다시 찾아오고 있다. 이래서 난 술에 취해있던가 아니면 일로 바쁘던가 둘 중 하나의 상태여야한다. 술도 그럭저럭 깨어있다면 아마 위험한 상태가 될테니 아주 진창 취해서 고꾸라질 정도가 아니면 안될터이다.
그전에도 이런 상황에서 몇년을 버텼던 적이 있긴 있었다. 그때는 어떻게 버텼더라. 그때도 엄청 힘들었던 것 같은데, 그때도 꽤 매일이 어두웠던 것 같은데. 아마 매일매일 영화를 보고 취해서 또 영화를 보고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참 잘도 여기까지 왔다 싶기도 하다. 참 잘도 시험도 보고 아직 살아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몸이 상태가 안좋아서 술도 못마시겠고, 그전에 마시다가 심장 뛰는게 이상해서 더이상 마시지 못했었다. 그래서 지금에서 남은건 일을 아무생각 못할만큼 바쁘게 하는 것일텐데, 그것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그럼 난 이제 뭘로 버텨야할까?
Discussion